사과
-
사과할 용기와 받는 아량에 대해서초보교사이야기 2019. 12. 5. 08:07
수요일은 학생도, 교사도 모두 좋아하는 날이다. 수업이 4교시밖에 없고 잔반없는 날로 급식이 맛있는경우가 많다. 특히 이번주 수요일은 4반 모두 영어 시험을 보는 날이라 아주 무난하고 편한 날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거기에 컨디션까지 너무 좋았고, 기분도 그냥 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1교시에 학생들에게 시험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를 봐야한다고 안내를 하면서, "인생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밌는거 아니겠니"라고 말한게 원인이 된건지, 2교시와 3교시 모두 학생들끼리 다툼이 있었고, 4명의 학생이 울었다. 두명은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억울해서 울었고, 두명은 혼나면서 나때문에 울었다. 결국 퇴근할때쯤 기분은 정말, 최악이었다. 그래도 힘든만큼 배우고 보람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