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교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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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졸업을 앞둔 6학년에게 하고싶은 말초보교사이야기 2019. 12. 1. 21:29
길어보였던 3주짜리 시간강사도 내일이면 3주차에 접어든다. 현재 4학년 영어와 6학년 도덕, 실과 교과를 가르치고 있는데, 확실히 졸업을 앞둔 6학년이 눈에 더 밟힌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는 학생들도 많지만, 속은 아직 여린 새싹처럼 연약하고 섬세한 학생들이 앞으로 사춘기와 중고등학생 시기를 잘 버틸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4교시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학생들이 곧 중학생이 되면 7교시 시간표를 받게 될 것이고, 고등학생이 되면 교문 밖에 있는 시간보다 안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될 것을 알까. 초등학교에서 보낸 6년의 시간과 중,고등학교에서 보낼 6년이 같지 않음을, 앞으로의 6년동안 많은 사람과 많은 일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한다는 것을 굳이 학생들에게 미리부터 겁을 줄 ..